❓ 수시는 정시와 뭐가 다를까요?
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가장 헷갈려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“수시와 정시의 차이”예요.
정시는 수능 성적 위주라서 단순합니다. 점수가 합격선에 맞느냐, 아니냐로 갈리는 경우가 많죠.
하지만 수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. 단순히 시험 점수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, 아이의 고등학교 3년 생활 전체가 반영됩니다.
- 정시: 수능 점수 100% 중심 → 성적 한 방으로 뒤집을 기회는 있지만, 내신이 아무리 좋아도 점수로 결정됨
- 수시: 내신 + 비교과 활동 + 자기소개서 + 면접(대학별로 다름) →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가 큰 평가 요소
👉 예를 들어, 한 아이는 내신은 조금 부족했지만 동아리 활동과 탐구 보고서를 꼼꼼히 준비해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어요. 또 다른 아이는 수능에 강했지만 내신 관리가 부족해 수시 기회가 크게 줄기도 했습니다.
즉, 수시는 아이의 성적만 보는 게 아니라, 과정과 성장, 진정성을 평가하는 제도라는 점이 다릅니다.
❓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할 수시 일정은 언제일까요?
수시는 매년 일정이 정해져 있고, 이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.
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챙기면 가장 좋지만, 현실적으로는 부모가 일정표를 함께 보며 관리해주는 게 필요해요.
- 원서 접수: 9월 초~중순
- 1단계 합격자 발표: 10월~11월
- 면접·실기: 11월~12월
- 최종 발표: 12월 중순
특히 중요한 건 최대 6번까지만 지원 가능하다는 규칙이에요.
“이 대학도 좋고, 저기도 써보고 싶다” 하다 보면 어느새 기회가 다 차버립니다.
그래서 부모는 아이와 함께 ‘안정·적정·상향’ 지원을 나눠 전략을 짜야 해요.
👉 작은 팁: 부모가 달력에 수시 관련 마감일을 표시해 두고, 가족 일정과 함께 공유해 보세요. 아이가 스스로 챙기지 못할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가 됩니다.
❓ 부모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도움은 무엇일까요?
입시는 결국 아이가 주도해야 하는 과정이지만, 부모의 지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- 내신 분석과 대학 자료 찾기
대학별로 내신 반영 방법이 달라요. 어떤 곳은 국영수 위주, 어떤 곳은 전 과목을 반영하기도 합니다.
아이 혼자 이런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기는 벅차니, 부모가 검색해 정리해 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. - 학생부 활동 기록 챙기기
아이는 활동은 했지만 기록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
예를 들어, 봉사활동 시간은 쌓였는데 정작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세세하게 정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.
부모가 “이 활동은 꼭 넣자” 하고 짚어주면 아이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. - 면접 연습 파트너 되기
부모가 전문가는 아니지만, 면접은 결국 “자연스럽게 말하는 힘”이 중요합니다.
거실을 작은 면접장으로 꾸며서 부모가 질문을 던지고, 아이가 대답하는 연습을 해보세요.
“왜 이 학과에 오고 싶니?”, “네가 가장 열정적으로 했던 활동은 뭐니?” 같은 질문부터 시작하면 됩니다. - 정서적 지지 제공하기
입시 과정에서 아이는 쉽게 불안해집니다. 성적과 경쟁률에 흔들리기도 하고, 친구와 비교하며 위축되기도 해요.
이때 부모가 “네가 해온 과정 자체가 의미 있어”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안정감이 커집니다.
❓ 부모가 흔히 하는 실수는 무엇일까요?
부모 입장에서 잘 도와주고 싶지만,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.
- 대신 모든 걸 해주려는 태도: 자기소개서를 부모가 직접 써준다거나, 면접 답변을 외우게 하는 방식은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. 면접관은 금방 ‘아이의 말이 아니다’라는 걸 알아차립니다.
- 성적만 강조하는 태도: 수시는 성적만 보는 게 아니에요. 활동과 경험, 태도가 모두 평가 대상입니다.
- 비교하는 말: “옆집 누구는 벌써 합격했다더라” 같은 말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립니다.
👉 부모는 조력자이지, 대신 싸워주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.
❓ 부모의 역할은 결국 어디까지일까요?
수시는 아이 혼자 준비하기엔 너무 복잡합니다. 하지만 부모가 모든 걸 대신하면 아이의 성장이 오히려 막히죠.
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역할은 정보 제공 + 환경 조성 + 심리적 지지입니다.
- 정보를 찾아 정리해 아이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,
- 면접이나 서류 준비를 위한 시간을 보장해 주고,
- 무엇보다 “괜찮아,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”라는 말을 해주는 것.
그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지원입니다.
📝 마무리
수시는 단순한 입시가 아니라,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.
부모는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.
“점수로만 평가받는 게 아니라, 지난 학교생활 전체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”가 바로 수시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. 🌱
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지지가 더해진다면, 아이는 훨씬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.
👉 다음 글(2탄) 예고
다음 글에서는 **“수시 실전 전략”**을 다룹니다.
- 내신이 부족하면 어떤 전형을 노려야 할까?
- 자기소개서는 부모가 얼마나 관여해야 할까?
- 면접 대비는 집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?
구체적인 실전 팁을 부모 관점에서 풀어드릴 예정이니, 꼭 이어서 확인해 주세요. 🙌